'필리버스터 신청' 한국당 불참…농성 이어가
심재철 "文의장, 특정 정파에 쏠려 있어 유감"
문희상 국회의장은 13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개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소집했다.
▲ 국회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및 예결위 간사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이 정회로 텅 비어 있다. [문재원 기자] 이는 오전 회동 직후 민주당이 제출한 '12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을 위한 안건'에 대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국회법 해석상 회기 결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의장실의 판단이다.
문 의장은 현 상황에서 본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개의를 잠정 연기했다.
그러나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 의장의 재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의장이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출신이라고 하지만 중립적으로 국회 진행해야 할 의장이 편파적으로 특정 정파에 쏠려서 얘기하는 것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의원은 "문 의장은 대한민국을 망치는 악법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며 "문 의장은 '어서옵쇼, 어떻게 해드릴까요'라며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하명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