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 전 실장은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실장은 "안 대표와 고난의 행군을 걸어온 지 어언 7년이지만 이제 안 대표의 곁을 떠난다"면서 "야권의 힘을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지난 2016년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에서는 기조위원장, 전당대회준비위 총괄간사 겸 대변인,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창당기획단 부단장,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당헌·당규 분과위원장 등을 맡았다.
안철수계 원외 인사로 알려진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의 통합당 합류도 점쳐진다.
안철수계의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이찬열·김중로·이동섭·임재훈 등 4명의 의원은 이미 통합당으로 거취를 옮겼다. 이 중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통합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어온 안 대표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安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않겠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경제신문(한경)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당장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한경이 지난 21~22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2020 총선 민심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지지도 6.7%, 비례 정당 지지도 8.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입소스와 리얼미터, 두 조사기관의 조사방식을 비교하면서 "입소스는 지지 정당의 창당이나 합당 여부는 알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당명을 모르는 응답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뒤 조사했다"며 "중요한 점은 입소스 방식이 공정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