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민 작가의 '캠핑희망동-금강산'은 전통산수화 풍경에 텐트, 비행기, 튜브 등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여행의 요소를 가미해 시공간을 초월한 풍경의 감동과 여행이 주는 위안을 선사한다. 민재영 작가의 '어젯밤'은 가느다란 가로줄의 중첩을 통해 미디어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일상과 그 속에 인간적 의미를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
'보리작가'로 잘 알려진 박영대 작가는 한지 위에 검은 먹과 율동적인 붓 터치로 물결치는 보리를 표현한 '律(율)-生命(생명)'을 통해 생명의 근원과 삶의 희망을 담아냈고, 박형진 작가의 '푸른물'은 주변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세필과 먹으로 표현해 도시적 삶의 문제들에 접근한다.
이외에도 글자나 점을 반복해 마치 점묘화처럼 그려낸 유승호 작가의 산수화 '야~호'와 도시 외곽의 주택가와 집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속에서 느낀 이질적 감정을 흑백사진과 같은 수묵화로 담아낸 이채영 작가의 '섬', 현대인의 경제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을 음식 안에 해학적으로 담아낸 하루K 작가의 '백숙'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