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포스코아산' 이전 요구 확산…주민들 "집안까지 철가루"

양지욱 기자 / 2026-09-02 07:56:27
1일 SNS에 피해 영상 재확산… 정부·지방당국 계정 태그해 대책 촉구
주민들 "집 안·음식까지 금속성 분진"…발생원은 공식 확인 안 돼

튀르키예 코자엘리주 이즈미트 주민들이 인근 '포스코아산TST' 공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성 분진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장 이전과 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 튀르키예 포스코아산TST 착공식 사진. [포스코 제공]

 

2일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전날인 1일 포스코아산TST 공장 인근 알리카흐야 지역의 금속성 분진 피해를 알리는 게시물이 SNS에 올라왔다.

게시자는 "포스코아산은 알리카흐야에서 이전해야 한다"며 튀르키예 환경도시기후변화부와 코자엘리 주정부, 카르테페시, 코자엘리 광역시 등의 공식 계정을 태그했다. 이어 "관계 당국은 어디를 보고 있느냐"며 조치를 촉구했다.

게시물에는 "주민들이 집 안을 청소해도 바닥에 쌓인 철가루를 모두 치우기 어려워 자석으로 수거하고 있다"며 "음식과 바닥 등 곳곳에서 철가루가 발견된다"는 주장이 담겼다. 다만 해당 물질의 성분과 발생원이 당국의 조사로 공식 확인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튀르키예 이흘라스 통신(IHA)과 현지 매체 차다시 코자엘리, 외즈귀르 코자엘리도 지난달 19일 알리카흐야 아타튀르크 지역 주민들이 금속성 분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주민 투가이 아타슈 씨는 "집 안과 식탁 곳곳에 철가루가 쌓인다"며 "이제는 빗자루가 아니라 자석으로 집 안의 철가루를 청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외에서 냄비 뚜껑을 열면 분진이 음식에 들어가고, 인근 묘지와 차고 안에 세워둔 차량에도 쌓인다"고 말했다.

아타슈 씨는 금속성 분진의 발생원으로 인근 포스코아산TST 공장을 지목했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는 관계 당국의 측정 결과나 분진 발생원을 확인한 공식 조사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포스코아산TST는 포스코와 튀르키예 키바르홀딩이 합작해 2011년 설립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법인이다. 코자엘리주 카르테페 산업단지에 있는 공장은 2013년 준공됐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20만t이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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