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는 2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28일 대한노인회 울릉군지회를 찾아 인사를 드리고, 울릉소방서 신축 현장을 방문해 의용소방대와 간담회를 갖는 등 현안을 점검했다.
29일 이 후보는 김병수 울릉군수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울릉공항 공사 현장과 한동대 울릉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활발하게 현장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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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가 울릉공항 건설현장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후보측 제공] |
이날 오후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릉도를 대한민국의 싱가포르, 세계인이 찾는 환상의 섬으로 만들겠다"며 '울릉 발전 7대 구상'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울릉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동쪽 끝을 지켜온 국토의 보루이고, 독도를 품은 자존심이며, 세계 어느 섬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천혜의 보물섬"이라며 "그동안 울릉군민들은 대한민국의 국토를 지켜왔지만, 정작 국가는 울릉군민들의 삶을 충분히 지켜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울릉도를 변방의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영토의 중심, 하늘길과 바닷길, 에너지와 미래기술로 연결된 세계인이 찾아오는 전략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울릉공항과 사동항이 연결되고 생활물류와 응급의료 체계가 보강되면 울릉도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섬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울릉도의 미래 모델로 '싱가포르형 특별섬'을 제시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땅이 넓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작지만 강한 제도, 과감한 투자, 세계와 연결되는 전략으로 세계적인 도시국가가 됐다"며 "울릉도에도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릉도에 필요한 것은 '섬이라서 안 된다'는 체념이 아니라 '섬이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새로운 원칙"이라며 "과감한 지원과 규제특례, 울릉공항·사동항 연계 교통망, 생활물류비 절감, 수산업 구조전환, 글로벌 교육, 청정 에너지, 체류형 관광, 의료·안전·생활 인프라를 결합해 울릉도를 대한민국 대표 특별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울릉군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비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
그는 "울릉도에서 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병원 가는 길이고, 가족을 만나는 길이며, 장을 보러 가는 길"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연계해 울릉군민이 일반 대중교통비 수준으로 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어르신에게는 무료 또는 대폭 할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울릉 항로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생활물류와 생필품 운송비 지원도 확대해 울릉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겠다"며 "공항이 생겨도 배는 사라질 수 없고, 울릉도의 하늘길과 바닷길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생명선"이라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울릉도는 이미 세계적 관광지가 될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문제는 접근성, 숙박, 체류 인프라, 콘텐츠"라며 "울릉공항 시대에 대비해 선상크루즈형 숙박, 독도관광, 생태관광, 해양레저, 산림치유, 미식관광을 결합하고 죽도·성인봉·해안절경을 잇는 관광벨트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울릉도는 땅이 부족해 호텔을 무작정 지을 수도 없고 자연을 훼손해서도 안 된다"며 "선상크루즈형 체류관광을 통해 관광객은 배에서 머물고 낮에는 울릉도에서 소비하며 자연은 훼손하지 않는 새로운 관광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수산업과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오징어 중심 수산업을 어장 변화에 대응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해조류와 고부가 어종 전환, 스마트 어업 장비 보급, 가공·저장·냉동·물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울릉 수산물이 제값을 받는 소득형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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