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을 확보하며 서남권 조선·방산 산업 지형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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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목포에 위치한 해양경찰정비창 전경 [전남도 제공] |
목포 해양경찰정비창 개창에 이어 정부 공모사업까지 잇따라 따내면서 전남이 미래 함정 정비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전남도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함정 MRO 분야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49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245억 원씩 투입된다. 전남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이 함께 참여하는 초광역 협력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전남도는 사업을 통해 함정 MRO 협력사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공동 활용 장비 도입과 스마트 MRO 기술개발, 실증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증·보안 컨설팅과 방산 수출 지원까지 연계해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중소형 협력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동 장비 구축을 통해 함정 정비 역량을 끌어올리고, 정비지원 로봇 개발과 단종 부품 대체 기술, 특수소재 국산화 등 첨단 기술 분야도 함께 육성할 방침이다.
세계 함정 MRO 시장 성장 가능성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 성장해 약 6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에서 제안한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 가능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목포에 해양경찰정비창이 문을 열면서 함정 정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수리조선소와 기자재 기업이 밀집한 전남의 산업 기반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어 이번 방위사업청 공모 선정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해양경찰정비창 개창과 산업부·방사청 지원사업을 연계해 서남권 함정 MRO 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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