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촉석루(矗石樓)와 의암(義巖) 일원에 대한 '국가 자연유산 명승'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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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석루 전경. [진주시 제공] |
진주시는 '남강·촉석루 일원'이 지난 26일 열린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위원회' 검토 심의를 통과해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을 위한 큰 관문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검토 심의 통과로 30일간의 행정예고 이후, 국가유산위원회 지정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명승'은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제12조)에 따라 자연유산 중 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보존의 필요성이 있는 것을 뜻한다.
이번에 검토 심의를 통과한 진주 본성동 '남강·촉석루 일원'은 진주성과 촉석루, 의암, 의기사(義妓祠), 의암사적비(義巖事蹟碑)를 비롯해 남강과 자연 절벽이 어우러진 역사문화경관을 자랑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심의에서 △남강과 자연 절벽을 활용한 독특한 입지 △진주성·촉석루·의암으로 이어지는 완결성 높은 역사문화경관 △임진왜란과 논개의 순국 정신이 깃든 상징성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경관 △문학과 회화 등 예술 작품에 지속적으로 등장한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촉석루'는 1241년 고려 고종 때 진주목사 김지대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진주성의 남쪽 장대(將臺)이다. 전시(戰時)에는 지휘 본부로, 평상시에는 연회와 풍류의 공간으로 활용됐다. 밀양 영남루와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누각으로 손꼽힌다.
촉석루 아래 남강에 자리한 '의암'은 1593년 임진왜란 제2차 진주성 전투 이후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순국한 바위이다. 인근의 의기사와 의암 사적비는 논개의 충절을 기리고 역사적 사실을 전승하는 유산으로, 촉석루와 함께 진주를 대표하는 호국과 충절의 상징적 경관을 이루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촉석루와 의암 일원은 진주시민의 호국과 충절 정신이 함께 살아 숨쉬는 진주의 대표적인 유산"이며 "진주가 보유한 역사문화경관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국가유산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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