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틀 투어' 등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

장영태 기자 / 2026-08-27 11:28:18
문무·유신·화랑 등 24개 '틀' 중 6개 '틀' 경북 인물·역사
태권도 통해 배운 한국 정신 직접 체험…특수목적관광 적극 공략

국제태권도연맹(ITF) 독일팀 수련자 60여 명이 26, 27일 이틀간 경주를 찾는 등 특수목적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 국제태권도연맹 독일팀 회원들이 경주 석굴암 입구에서 태권도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이번 방문은 ITF의 대표 프로그램인 '틀 투어(TUL TOUR)'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틀 투어'는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나 지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태권도 24개 틀의 의미를 실제 유적지에서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때맞춰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도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특수목적관광(SIT)은 특별한 관심 분야에 적합한 여행지를 방문해 양질의 여행을 경험하는 것을 말하는데 지자체들이 특수목적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북에는 화랑·유신·원효·문무·퇴계·포은 등 6개 틀과 관련된 역사·문화자원이 분포해 있어 지난해부터 국제태권도연맹 소속 수련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3명이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독일·그리스·포르투갈 등지에서 135명이 경북을 찾았다.

 

▲ 국제태권도연맹 독일팀 회원들이 석굴암 입구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이번 방문단은 1박 2일간 경주에 머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문무대왕릉과 골굴사 등 주요 문화관광지를 방문했다.

 

특히 불국사와 석굴암에서는 문화해설과 유적 탐방을 통해 신라 불교문화와 한국 전통문화의 역사적 배경을 접하고 태권도 수련을 통해 배워온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체험했다.

 

경주 골굴사는 한국 전통 무예인 선무도 체험을 할 수 있어 외국 태권도 수련생들이 한국 무예 문화의 정수를 직접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끄는 방문지다.

 

선무도는 불교 수행과 무예를 결합한 독특한 수련법으로 방문자들은 심신의 조화를 체험하며 깊은 인상을 받는다.

 

ITF 관계자는 "틀 투어는 수련자들이 태권도를 통해 배워온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실제 관련 유적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경북은 태권도의 여러 틀과 관련된 인물과 유적이 집중돼 있어 해외 수련자들이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태권도와 같이 뚜렷한 방문 목적을 가진 특수목적관광(SIT)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특수목적 관광객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의 체류기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장기체류형·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은 세계유산을 비롯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태권도를 연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특수목적관광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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