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극의 '르네상스'...'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용인서 개막

김영석 기자 / 2026-07-12 13:26:31
국내 최대·유일 체류형...8월2일까지 14개 대학 교류 창작 무대 펼쳐
공연 넘어 합숙과 교류, 공동 창작 통한 대학 연극인 간 네트워크 구축
이상일 대회장 "상상력 마음껏 펼치며 오래 이어갈 네트워크 만들기 바래"

대한민국 연극의 미래를 이끌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체류형 대학 연극제가 용인에서 막을 올렸다.

 

▲ 지난 11일 진행된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막식에서 이상일 대회장(용인시장)이 대회기를 흔들며 대회 시작을 알리고 있다.  [용인시 제공]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처인구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음달 2일까자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연극제는 'Hey, Universe! Play Universe!'슬로건 아래 '대학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다음달 2일까지 용인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는 경쟁보다 교류와 성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연 넘어 합숙과 교류, 공동 창작 프로그램 통해 대학 연극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참가자들은 오는 15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체류 프로그램 '스테이&플레이(Stay & Play)'에 참여하며 공동 창작과 교류 활동을 이어간다. 공연과 합숙, 네트워킹을 결합한 체류형 운영 방식은 국내 대학연극제 가운데 용인만의 차별화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 무대에 오르는 본선 진출 14개 팀 모두에게 시상금 400만 원을 지급하고, 우수 공연 5개 팀을 'Best 5'로 선정해 연극 발전금으로 1000만 원씩을 시상한다. 또 연기·연출·네트워킹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5개 팀에는 전체 1000만 원의 별도 지원금을 준다.

 

올해 본선에는 경기대학교 '마라/사드', 경성대학교 '이카이노 바이크', 경희대학교 'dOnut', 단국대학교 '비밀의 화원', 대진대학교 '아메샤', 동양대학교 'ONCE ON THE ISLAND', 동아방송대학교 '그린 플레이스 2.0', 서경대학교 '바비(barbie)', 서울예술대학교 '영점', 성결대학교 '볼드페이트의 일곱열쇠', 인천대학교 '한여름 밤의 꿈', 중앙대학교 '두 코리아의 통일', 청운대학교 '피그말리온들', 호원대학교 '푸르른 날에' 등 전국 14개 작품이 오른다.

 

▲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개막식에서 펼쳐진 길드 퍼포먼스.  [용인시 제공]

 

개막식은 지난해 대학연극제 Best 3에 선정된 명지대학교의 'Once On This Island' 갈라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본선 진출 14개 대학 소개 영상과 기수단 입장,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한 길드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전날 참가자들이 팀을 넘어 새로운 길드를 구성해 하루 동안 함께 만든 퍼포먼스는 공연마다 큰 호응을 얻으며 체류형 축제만의 맛을 더했다.

 

본선 공연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연극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워 본선에 오른 14개 대학의 모든 공연 티켓이 매진됐다. 이에 주최 측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취소분에 대해 재예매한다.

 

개막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대회장),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 박현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강태식 한국연출가협회 부이사장, 시의원과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대학 연극인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상일 대회장은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대학 연극인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참가자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배우고 교류하며 오래 이어질 인연과 네트워크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시는 앞으로 대학연극제의 국제화도 검토하는 등 대한민국 연극의 미래를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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