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수용성·절차적 정당성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주민들로 구성된 '신광면 폐기물처리시설(에코빌리지)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광면 흥곡1리 폐기물처리시설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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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북구 신광면 주민들로 구성된 '신광면 폐기물처리시설(에코빌리지)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영태 기자] |
대책위는 이날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주민들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할 공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수용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포항시가 지난해 12월 16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 4일 상읍1리 주민들의 요청으로 상읍1리 마을회관에서 추가 설명회가 열렸다"며 "이 과정에서 진행된 다른 지역 폐기물처리시설 견학은 일반 주민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이장단과 새마을지도자회, 개발자문위원회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견학에서는 지하관로 방식으로 쓰레기를 수집하는 시설을 소개하면서도 포항시가 추진하는 쓰레기 수거방식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지 않았다는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상당수 주민들은 올해 3월과 5월이 되어서야 이 사업이 단순한 지역시설이 아니라 하루 700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포항시 대규모 폐기물처리시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주민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상태에서 형성된 주민수용성은 다시 검증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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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광면 폐기물처리시설(에코빌리지)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영태 기자] |
대책위는 신광면은 단순한 개발 후보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보 냉수리 신라비를 비롯해 사적 법광사지, 보물 청동진솔선예백장, 경북도 기념물 냉수리 고분군과 흥곡리 고분군 등 포항을 대표할 역사문화유산이 출토되거나 발견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주민설명회와 공론화 절차 다시 마련할 것 △입지선정 과정에서 역사문화환경, 지질·지하수, 기후환경 분야 등 충분한 검토 요청 △흥곡1리 폐기물처리시설 추진 중단과 원점에서 재검토 등을 요청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주민 350명의 반대 서명을 받았고 끝까지 신광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신광면 폐기물처리시설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신광은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올 땅이 아니다"며 "신광의 미래는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닌 역사와 문화,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미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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