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적체·인사 불이익·근무지 이전 따른 출퇴근 부담 등 우려 폭발
노조, 일방적 기구 축소 중단 및 전면 재검토 및 실질적 협의 촉구
경기도가 '5국 10과 폐지'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경기도청 직원의 90.5%가 해당 개편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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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조직개편안' 전직원 설문조사 결과 및 향후 계획 그래픽.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 제공] |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577명 응답)한 결과 응답자의 90.5%('매우 반대' 76.6%, '반대' 13.9%)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보통'은 5.2%, '찬성 및 매우 찬성'은 4.3%에 그쳤다.
개편안에 반대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90.8%가 '조직개편의 논리와 근거 부족'을 꼽았다. 또 '직원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했다'는 응답은 90.8%에 달한 반면, '충분하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보통' 5.7%로 집계됐다.
직원 자유 의견란에는 실·국 통폐합에 따른 승진 적체와 인사상 불이익, 남·북부청사 간 근무지 이전에 따른 출퇴근 및 가정생활의 부담, 조직개편의 객관적 근거 부족, 일방적인 추진 절차 등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전공노 경기도청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번 조직개편이 단순한 기구 축소를 넘어 직원들의 인사와 근무 환경, 나아가 행정 서비스의 안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공노 경기도청지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경기도 측에 전달하고 △조직개편안 전면 재검토 △개편 근거 및 영향에 대한 충분한 설명 △공식 협의 체계를 통한 직원 의견 수렴 △인사 및 근무지 변경에 따른 불이익 최소화 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전공노 경기도청지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일방적인 기구 축소가 아닌, 충분한 소통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직원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공노 경기도청지부는 향후 조직개편 과정에 직원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7일 현행 '30실·국 5담당관 151과'에서 '25실·국 5담당관 141과'로 기구를 축소·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3급 기구였던 교통국, 철도항만물류국,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하나로 묶어 2급 기구인 '교통혁신실'로 통합·격상한다.
반면, 2급 기구인 도시주택실과 3급 기구인 도시개발국은 3급 기구인 '도시기획국'과 '주택정책국'으로 각각 재편된다.
또한, 경기도는 그동안 각 부서에 분산되어 있던 재정 관련 핵심 기능을 총괄하는 '재정기획국'을 신설한다.
경제와 산업 관련 기능 역시 하나로 통합한 '경제산업실'을 출범시켜 민생경제와 반도체·첨단산업 중심의 행정 체계로 개편한다.
특히 경제산업실 산하에 '반도체첨단산업기획관'을 신설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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