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둘러싼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갈등이 결국 중재 결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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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향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보건복지위원장이 14일 오전 나주시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국립목포대학교와 순천대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및 통합특별시 지원 방안 회신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14. [뉴시스] |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더 이상의 중재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달 안에 양 대학이 자율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2030년 국립의대 개교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특별시장 인수위원회 격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박향 보건복지위원장은 14일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대학의 개별적인 수정 요구는 양 대학 간 형평성과 절차적 안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새로운 중재안을 마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간 대립해 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특별시의 행·재정적 지원을 전제로 제시한 최종 중재안"이라며 "조건 없이 제안 자체의 수용 여부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점을 양 대학에 이미 전달했다"며 "양 대학 간 공동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원회의 중재안은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통합특별시에도 중재 역할 종료를 권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 의대 신입생 모집은 고정값으로 7월 중 대학 통합 신청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지난 2월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를 신설해 2030년 개교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무안청사에서 '특별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통합특별시 청사'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국립의대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2026.07.09 [강성명 기자] |
민 시장은 앞서 지난 9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의대 중재안이 13일까지 결론이 안 나면 저희가 손 뗄 생각이다"며 "차라리 다른 방식으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생산적이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순천대가 절충안을 거부할 경우 특정 대학과 국립의대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획위원회는 순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고, 목포에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설치한 뒤 대학병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1대학 2병원' 방안을 제안했다.
목포대는 이를 수용한 반면 순천대는 "목포에 편향된 제안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불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국립의대 신설과 대학 통합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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