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민석 "반려 스포츠·악기·독서 'SPR' 도입…입시 인센티브 추진"

진현권 기자 / 2026-05-18 14:47:33
"하버드 대학, UC버클리 대학 이렇게 뽑아…학생, 'SPR' 더 열심히 할 것"
"존경·리더십 있는 분 교육장 모시고 교육감 인사권 드릴 것"
"임태희 후보의 불통·무능·교권 침해 4년 끝내고 교사 지키는 교육감 될 것"

안민석 민주진보경기교육감 단일 후보가 18일 "교육감이 되면 청소년의 체력·정서·문해력 향상을 위해 모든 학생이 반려 스포츠·악기 연주·100권 독서를 할 수 있도록 SPR 정책을 도입하고, 이를 대학 입시제도에서 인센티브를 주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안민석 민주진보경기교육감 단일후보가 1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를 갖고 있다. [진현권 기자]

 

SPR 정책은 반려스포츠(SPORTS)·악기연주(PLAY)·100권 독서(Reading)를 달성하도록 교육청이 지원하고, 고등학교 졸업 시 인증서를 주는 것을 말한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경기교육청 출입기자 공동 인터뷰를 갖고 "성적으로만 아이들을 평가하는 입시 제도를 바꾸고, 학교 공동체와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을 경기교육에서 시작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별나라 얘기가 아니다. 선진국에선 다 이렇게 뽑는다. 하버드 대학, UC버클리 대학도 이렇게 뽑는다. 우리만 유일하게 성적으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선발한다. 

 

서울대 등 대학들이 SPR 인증서를 취득한 학생에게 인센티브를 주면, 학생들이 SPR 활동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장 공모제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교육장은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역 교육계로부터 존경 받고, 리더십이 있으며, 능력 있는 분이 되어야 한다"며 "그래서 교육장들에게 교육감의 인사 권한을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씨앗펀드' 공약과 관련해선 "이것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금융 교육을 시키고, 미래 희망이 될 수 있는 종잣돈을 쥐어 주는 것"이라며 "경기도와 지자체와 교육청 간 '벽깨기 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가 연간 1조 원 이상 늘어나는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에 우선 시범 실시한 뒤 점차 다른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안 후보는 자신이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임태희 후보의 4년이 '퇴행의 4년, 불통의 4년, 교육 정치화로 얼룩진 불행의 4년'이었다"며 "저는 상대 후보가 갖지 못한 교육 경험이 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추진을 갖고 있으며, 현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의 소통력이 있다. 임태희 후보의 불통, 무능, 교권 침해의 4년을 끝내고 교사들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을 40년 동안 교사·교수를 했고, 국회에서 20년 동안 최장수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에듀 폴리티션'(Edu-Politication)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안민석 후보와의 일문일답.


-씨앗펀드를 공약하셨는데, 재원 조달 방안은 있는지?

 

"씨앗펀드는 초등학교 입학 신입생에게 100만 원의 펀드를 지급하고, 6년 동안 관리하고 불린 다음에 고등학교 졸업할 때 찾도록 하는 것으로, 6년 동안 경제 금융 교육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100만 원에서 이자를 포함하고 본인이 용돈 등을 더 집어넣을 수 있도록 설계하면, 졸업할 때 300만~40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쥘 수 있다.

 

이 정책은 살아있는 경제 금융 교육을 시키는 것이고, 청년들에게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종잣돈을 주자는 취지다. 

 

씨앗펀드 예산 1300억 원은 교육청이 예산의 절반, 도와 지자체가 절반 부담하는'벽깨기 사업'으로 마련할 것이다.

 

내년부터 용인, 수원, 화성 등 일부 지자체의 반도체 세수가 1조 이상씩 늘어나게 된다. 이들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한 후 확대할 계획이다."

 

-'정치기본권' 공약을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실현하실 것인지.

 

"교사의 정치기본권이라는 용어보다 '교사 시민권 회복'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지난주 국회 서영교 법사위원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교사들이 퇴근 후에 시민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금처럼 댓글도 달지 못하고 정당에 후원도 하지 못하는 신분을 벗어나게 해야 한다. 

 

지난 대선 때 정당에서 공약했던 만큼, 이제 국회 결단만 남았다. 이 문제는 당선 직후 교사들과 함께 입법화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현장체험학습 사고 시 중과실이 없으면 면책하는 조례를 신설하겠다고 하셨다. 조례 신설 만으로는 형사상 책임이 면제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법 개정이나 다른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신가.

 

"지난주 법사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나눴고, 법사위원장님께서도 적극 동의하셨다. 저 역시 당선된다면 학교 밖 교사 시민권과 함께 교사들의 면책권을 법제화 하는 데 앞장서겠다.

 

그리고 당선 후 보수·진보를 떠나 모든 교육감들과 함께 국회에 찾아가 이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임태희 후보와 비교했을 때 안민석이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 달라.

 

"임태희 후보의 지난 4년은 '퇴행의 4년'이고 무능의 4년이며, '교육 정치화로 얼룩진 불행의 4년'이다. 학부모 단체와 교사들을 만나지 않았다. 

 

1년에 20조, 4년 동안 100조의 예산을 쓰면서 경기 교육이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그러므로 교육의 탈정치화를 말씀하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같은 책들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다룬 책도 블랙 리스트에 올렸다.

 

반면 저는 상대 후보가 갖지 못한 교육 현장 경험이 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추진력'을 갖고 있으며, '현 정부와 국회, 대통령과의 소통력'이 있다. 

 

임태희 교육감의 불통, 무능, 교권 침해의 4년을 끝내고 교사들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

 

-교육장 공모제를 자치형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교육장 공모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25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은 그 지역의 교육을 잘 이해하고 지역 교육계로부터 존경과 덕망을 받는 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감이 인사권을 독점하지 않고 지역 교육장에 임명 권한을 넘기겠다. 가장 열정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이 교육장으로 모셔지도록 인사 시스템을 혁신할 것이다."

 

-공약 중 'SPR' 정책은 어떤 것인지.

 

"S(Sports)는 모든 학생이 스포츠 클럽 활동을 통해 평생 즐길 수 있는 반려 스포츠 하나를 갖도록 하고, 졸업 전까지 4km를 달릴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것이고, P(Play)는 모든 아이들이 평생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악기 하나씩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며, R(Reading)은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최소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서 이력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 SPR 인증서를 대학 총장들과 협의해 대학 입시 전형에서 인센티브를 주도록 연계할 것이다.

 

성적으로만 아이들을 평가하는 입시 제도를 바꾸고, 학교 공동체와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을 경기교육에서 시작하려 한다.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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