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둘러싼 국립목포대와 순천대 경쟁에서 국립순천대학교가 최종 후보대학으로 낙점됐다.
36년간 이어진 전남지역 국립의대 설립 논의가 이제 정부의 최종 판단을 받는 단계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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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순천대학교 전경 [순천대 제공]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국립 순천대학교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오늘 후보 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선정된 대학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 추진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의 최종 결정까지 남은 절차를 잘 추스리고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시는 이날 순천대와 함께 100명 정원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다만 최종 신설 여부와 대학 규모 등은 향후 교육부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후보대학 선정은 교육부가 지난 8월 6일 제시한 국립의대 신설 대학 선정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민 시장은 전남연구원이 심사를 맡았으며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국 단위 전문가 55명으로 후보군을 구성한 뒤 이해충돌 여부와 우선순위 등을 검토해 8명의 심사위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심사위원은 의대 설립·의학교육 분야 2명, 임상·기초의학 3명, 지역 필수·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정책 2명, 병원 운영·재정 타당성 1명으로 구성됐다.
8명의 심사위원은 지난 29일 서울에서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제출 서류와 발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평가 결과는 5개 분야별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뒤 평균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평가 대상은 의대 신설 추진체계, 교육시설 확보, 교육병원 확보, 의대 교원 확보, 의대 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였다.
심사 책임자인 김대성 전남연구원 박사는 "거의 모든 분야가 같은데 교육 교수 인력 확보에서 좀 차이가 났고, 다른 데보다 조금 더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게 인력 확보 분야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실제 교수진의 규모나 현재 확보된 인력의 차이가 아니라 양 대학이 제출한 계획서의 내용에 따른 평가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박사는 "의과대학의 교육 교수 인력을 이렇게 확보하겠다라는 계획이 있는데 그 계획서 상의 내용이 차이가 있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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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이 30일 오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립의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민 시장은 후보대학으로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대학병원급의 의료 인프라를 비롯해 특별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며 합의안 대로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민 시장은 "목적은 의대가 있냐 없냐가 아니고 의료 인프라를 얼마나 지역의 균형 있게 깔 수 있느냐 그 인프라에 근거해서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갖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전남광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성사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통합특별시는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심사 결과표도 공개했다.
당초 현장 열람 방식이 검토됐으나 심사위원을 특정할 수 없도록 번호를 부여한 결과표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순천대가 후보대학으로 선정됐지만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부는 국립순천대학교와 정원 50명을 신청한 경북 경국대학교의 추진계획서를 토대로 국립의대 신설 여부와 방식 등을 최종 판단한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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