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함께 전사한 미군 쌍둥이 70년만에 나란히 안장

장성룡 / 2019-05-18 15:55:53
전투 중 행방불명 형제 유해 지난해 신원 확인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가 70년 만에 같은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쌍둥이 형제 옆에 묻혔다.

​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의 존 크렙스 상병의 유해가 스털링시 캘버리 묘지에 있는 쌍둥이 형제 조지의 무덤 옆에 안장됐다.


▲ 70년 만에 쌍둥이 형제 묘 곁에 안장된 존 크렙스 상병의 생전 모습. [아미타임스(ArmyTimes)]


부모가 없는 고아였던 이들 형제는 19세 때 한국전쟁에 함께 참전했다가 1950년 7월 11일 조치원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했다.


당시 조지는 실종된 존을 찾기 위해 전장으로 되돌아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은 이 전투 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전시 행방불명(MIA·Missing In Action)' 명단에 올랐다가 작년 12월 유해 DNA 검사를 통해 뒤늦게 신원이 확인됐다.

​

이날 쌍둥이 형제 유해 안장 의식에서는 경찰과 소방관들이 오토바이 행렬의 인도 아래 스털링 장례식장에서 묘지까지 유해 운구를 이끌었고, 의식 마지막엔 존의 여조카가 국기를 건네받았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한국전쟁 전투 중 행방불명자로 보고된 미군은 총 8156명으로, 이 중 494명의 신원만이 확인된 상태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성룡

장성룡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