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6월마다 급증…도로공사 '빗길 안전운전' 당부

유충현 기자 / 2026-06-05 15:57:37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2023~202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6월 사망자가 13.6명으로 전체 기간 월평균(11.8명)보다 높았다고 5일 밝혔다.

 

6월은 강수량과 강수일이 크게 늘어 빗길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실제 지난 3년간 빗길 미끄럼 사고는 32건이었으며, 갈수록 증가 추세라고 도로공사는 전했다.

 

▲ 월별 인명손실 현황 및 강수량과 빗길사고 현황. [한국도로공사 제공]

 

올해(1월~5월) 들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심각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교통사고 건수는 0.5% 증가했으나, 사망자 수는 69.4% 증가해 사고 한 건당 피해는 점점 커지는 중이다.

 

올해 1월만 해도 1월 4일 서해안선(사망 2명) 1월 10일 서산영덕선(5명), 1월 12일 서산영덕선(2명), 1월 18일 수도권제1순환선(2명) 등 다중추돌 사고가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사고 원인으로 졸음·주시태만이 5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30명) 대비 90% 증가했다. 올해 1월 극한 한파로 히터 사용이 잦아지고 환기가 부족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령 운전자 관련 사고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60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건수는 115건에서 133건으로 늘었으며, 60세 이상 사망자는 19명에서 36명으로 89%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사망자 증가율(78%)과 비교해 훨씬 큰 폭의 증가율이다.

 

▲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 [한국도로공사 제공]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강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8월) 강수량은 평년(727.3mm)과 비슷한 수준이나, 집중호우 발생빈도와 지역별 강수량 변동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감속운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타이어 공기압·마모 상태, 와이퍼와 전조등 같은 기본 장비 점검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도로공사는 각별히 당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크게 늘어 고속도로 사고가 대형화되고 있다"며 "특히 6월은 빗길 미끄럼 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감속운행과 차간 거리 확보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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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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