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증시 견인하는 두산…신고가 경신하며 독주

유충현 기자 / 2026-06-14 23:06:15
'깜짝 고배당' 발표 3주 만에 25% 상승
원전·친환경 에너지 수혜 기대도 한몫
프라하 증시에서 연간 수익률 2위 굳혀

한국 기업 두산이 체코 프라하 증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14(현지시간) 현지 금융 전문 미디어 쿠르지(Kurzy.cz)에 따르면, 두산은 2주 연속 프라하 증시 대표 지수인 PX 지수 내에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업은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Doosan Škoda Power)'.

 

3주 만에 25% 폭등기폭제 된 '깜짝 고배당'


주가 급등의 결정적 기폭제는 지난 4월 발표된 '역대급 고배당' 소식이었다. 유럽 시장, 특히 체코 증시는 안정적인 배당 성향을 가진 대형 우량주에 주주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두산스코다파워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주당 배당금을 예고하자, 배당 수익을 노린 현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 발표 이후 불과 3주 만에 주가가 25% 급등했다. 두산은 신고가 경신 행진을 펼치면서 시가총액 대형주 중 '올해 연간 수익률 2'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터빈(Steam Turbine).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및 친환경 에너지 트렌드의 최대 수혜주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소의 핵심 장비인 '증기터빈'을 설계·제작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술력을 가진 회사다. 체코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친환경 가스·열병합 발전(Cogeneration)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장기 수주 잠재력이 강력하다. 특히 '팀코리아(한국원력산업 등)'가 추진하는 대규모 체코 원전 프로젝트 등과 맞물려 현지에서 가장 확실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에너지 기자재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희소성 있는 '발전 기자재 1' 상장사


체코 프라하 증시(PSE) 역사상 발전 기자재 전문 기업이 상장한 것은 두산스코다파워가 처음이다. 체코 증시는 그동안 ČEZ(체코전력공사) 같은 유틸리티 기업이나 에르스테(Erste), 코메르치니(KB) 같은 금융주가 중심을 이뤄 포트폴리오가 다소 단조로웠다. 이 상황에서 독보적인 제조업·에너지 기술력을 가진 두산이 등장하자, 차별화 매력을 느낀 현지 투자자들이 확실한 대안 투자처로 낙점한 것이란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독보적인 에너지 기자재 사업성'과 '압도적인 고배당 메리트'가 결합하면서, 주당 240코루나 수준이었던 공모가 대비 주가가 두 배 수준으로 뛰며 체코 증시를 이끄는 대장주로 성장한 것이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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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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