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8명…김세연·박덕흠 등 500억 이상
진선미, 마이너스 11억…국회의원 73.5% 재산 늘어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 10명 중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이 8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나머지 2명의 재산이 통합당 상위 8명의 재산보다 많았다. 특히 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2311억 원을 신고해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 자리를 지켰다.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의원. [뉴시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0명의 평균 재산은 37억422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3명이다.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2311억44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의원의 웹젠 주식 가치만 1537억 원에 이른다. 주식 가치 하락으로 1년 전보다 452억1857만 원의 재산이 줄었지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통합당 김세연 의원이 853억3410만 원을,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59억8502만 원을 신고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들 3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87명의 평균 재산은 전년보다 1억2824만 원(5.4%) 늘어난 24억8359만 원이다.
이어 박정 의원(314억1086만 원), 최교일 의원(260억3673만 원), 성일종 의원(209억5500만 원), 윤상현 의원(165억8852만 원), 강석호 의원(163억188만 원), 김무성 의원(123억6218만 원), 김삼화 의원(100억9384만 원)도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마이너스 재산(-11억4556만 원)을 신고한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다. 통합당 김수민 의원의 재산도 -3554만 원이다. 마이너스의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이들 2명이 전부다.
국회의원 290명 중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13명(73.4%)으로 집계됐다. 10억 원 이상의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8명으로, 박덕흠 의원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박 의원은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재산이 36억7035만 원 늘었다.
재산이 감소한 국회의원은 77명(26.6%)이고, 10억 원 이상 감소한 국회의원은 4명이다. 김병관·김세연 의원 등 초고액 자산가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통합당 정유섭 의원(32억481만 원), 김종석 의원(29억3493만 원)도 재산이 많이 줄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의원은 모두 290명으로, 장관 겸직·의원직 상실·구금 등으로 신고유예와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 의원들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