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상 역사를 빛낸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2026 대구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 참가가 잇따르면서 대회 참가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여자 높이뛰기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김희선 씨와 국가대표 높이뛰기 선수 출신 도호영 씨 부부가 나란히 높이뛰기 종목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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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에 참가 신청을 마친 러닝 크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회 조직위 제공] |
김희선(63세) 씨는 선수 시절 한국신기록을 무려 11차례 경신하며 한국 여자 높이뛰기의 새로운 역사를 쓴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1988 서울올림픽에서 1m 92cm를 넘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결선에 진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여자 육상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올림픽 결선 진출 기록이다.
남편 도호영(66세) 씨는 국가대표 높이뛰기 선수 출신으로 김희선 선수의 현역 시절 선배이자 동료 선수였으며 이후 국가대표 높이뛰기 코치와 지도자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 발전에 힘써 왔다.
높이뛰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한 뒤 현지 체육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높이뛰기 역사를 함께 써온 부부가 이번 대회에 나란히 참가하면서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교 시절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육상인 문기숙(64세) 씨도 10km 달리기 종목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2002년부터 무료 달리기 교실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으며 서울국제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우승 등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70여 회 입상 경력을 보유한 생활체육 육상계의 대표 주자다.
앞서 참가 신청을 마친 황영조 홍보대사(10km 달리기)와 함께 국가대표 출신 육상인들의 참가가 이어지면서 선수 출신과 생활체육인이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는 태국의 106세 참가자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이 투포환,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등 3개 종목에 참가 신청을 마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왕 잔프람은 지난해 '2025 타이베이&신베이 월드마스터즈게임즈' 육상경기장에서 WMAC대구2026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회 성공 개최를 응원하기도 했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선수 출신뿐만 아니라 평소 걷기와 달리기, 운동을 즐기는 35세 이상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생활체육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참가 신청자의 상당수가 40~60대 생활체육인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은퇴 선수들의 재도전과 초고령 해외 선수들의 열정이 일반 시민들의 도전 의식과 생활체육 참여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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