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서 100년 전 과거시험 부활…유림·학생 한자리에

강성명 기자 / 2026-06-10 12:42:59

조선시대 선비의 등용문이었던 과거시험이 전남 장성에서 현대적으로 되살아난다.

 

▲ 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 안내문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선비문화의 가치와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 중인 'K-선비문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2026 문불여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성이 배출한 대표 유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의 문과 급제와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험은 개천절인 10월 3일 진행된다. 참가자는 강독, 한시, 책문 가운데 한 분야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강독은 사서삼경의 한 구절을 3~4분간 암송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한시는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주제로 칠언율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두 분야는 유림과 한시 동호인 등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문은 조선시대 대과의 최종 시험을 재현한 것으로, 오늘날의 논술시험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된다.

 

응시 대상은 전남광주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오는 23일 사전설명회가 열린다.

 

장성군은 심사를 거쳐 장원 1명과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모두 18명의 우수 참가자를 선정해 10월 10일 시상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접수하며 세부 내용은 필암서원산앙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수 (사)필암서원산앙회 이사장은 "기존 백일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통 과거시험 형식의 행사를 마련했다"며 "유림과 학생, 한시 애호가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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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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