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임기를 마무리하는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여수MBC 순천 이전과 공공자원화시설, 그린아일랜드 등 재임 기간 힘들게 추진 됐던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 ▲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10일 민선8기 언론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성명 기자] |
노 시장은 10일 순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논란과 별개로 사업 추진 과정에는 법적 하자가 없었다"며 "차기 시정에서도 충분한 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4년 임기를 마치며 언론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동안 제기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노 시장은 여수MBC 순천 이전 논란과 관련해 "애니메이션·웹툰 등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과정에서 진행된 사안이다"며 "특혜나 유착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그린아일랜드의 원상복구에 대해서는 "박람회 이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최종 판단은 당선인이 시민 의견을 들어 결정할 문제다"고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인 공공자원화시설 입지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 시장은 "입지선정위원회가 법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한 사안을 시장이 임의로 취소할 법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행정절차와 소송 과정에서도 순천시의 결정이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판단은 가능하겠지만 행정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며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야 하는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만 치유산업과 관련해서도 "이미 수년간 행정절차와 설계가 진행된 사업"이라며 "매몰비용과 사업 연속성을 감안하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거 패배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노 시장은 "선거는 이기는 이유도, 지는 이유도 수없이 많다"며 "다만, 선거 유불리보다 도시의 미래를 보고 일해온 시장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을 돌보는 시간을 갖겠다"며 "변호사 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일반 사건보다는 공익적 역할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수MBC 이전,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그린아일랜드 존치 여부, 순천만 치유산업, 신대지구 개발이익 환수 문제 등 민선 8기 내내 쟁점이 됐던 현안에 대한 기자 질문이 집중 거론됐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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