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비자 "신청한지 10일이 지났는데 환불 못받아"
'환불완료'인 경우에 실제 입금 못받은 사례도 있어
스타벅스 "정상적인 경우 7영업일내 모두 환불 완료"
"스타벅스 환불금 아직도 안 들어왔네요."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선불카드 충전금 환불 기준 문턱을 낮추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번엔 환불 지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정상적으로 환불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별도의 안내가 없어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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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가 자신의 앱 화면을 갈무리해 제보한 스타벅스 선불카드 충전금 환불 지연 사례. 지난 1일 신청한 환불 절차가 12일 현재까지도 '진행중'으로 표시돼 있다. [KPI뉴스 독자 제공] |
12일 독자 제보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 선불카드 충전금 환불이 시작된 1일에 환불을 신청한 일부 고객들이 아직도 환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는 1일 공지를 통해 "공식 앱을 통한 환불 접수건은 신청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7일 이내 처리된다"고 안내했다. 1인당 200만 원 한도 내에서 환불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접수 첫날인 1일부터 열흘째가 됐지만 아직까지도 환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공지 기간을 넘겼지만 공식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환불 진행중'이라는 문구뿐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고액건은 환불처리가 오래 걸린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무작위로 환불처리되는 것 같다' 등의 추측만 무성하다.
'환불완료'라고 안내받은 경우에도 실제 환불을 받지 못한 경우도 나타났다. 한 소비자는 "환불 신청 후 앱을 확인해보니 '환불완료'라고 돼 있는데, 계좌에는 아직 입금되지 않았다"며 "고객의 소리에 문의해도 계속 대기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1일 "스타벅스 공식앱을 통해 30여만 원 상당의 선불카드 환불을 신청했지만 아직 계좌에 입금되지 않았다"고 제보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8일 '탱크데이' 사태에 따른 소비자 환불 요구가 잇따르자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환불 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기존엔 약관에 따라 선불카드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환불이 가능했지만, 완화 기간엔 별도 조건 없이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100%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정상적인 경우 7영업일 내에 순차적으로 입금되고 있다"며 "환불을 받지 못한 경우 계좌 중지나 계좌번호 오류 등으로 인해 입금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재신청할 수 있도록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액 환불 접수 고객 중 현금화 악용이나 반복 환불 등 의심 사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금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일부 환불 지연을 인정한 셈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환불 재신청 대상자의 경우 환불 기준 완화 종료 시점인 14일 이후 개별 안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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