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천만국가정원이 예년보다 빠르게 관람객 10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순천만국가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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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에서 관광객들이 풍경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지난해보다 4일 앞선 기록으로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정원을 하나의 '경험 플랫폼'으로 재구성한 시도가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관람객 구성에도 변화가 뚜렷하다.
기존 단체버스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증가했고, 중국 크루즈 관광객 등 외국인 방문도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9000명 수준으로, 글로벌 관광지로서 위상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정원 곳곳에서는 '머무는 경험'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개울길정원에서는 개울물 소리와 숲의 녹음을 배경으로 '가든멍(뜨개질멍·글멍)'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휴식형 체험에 대한 호응을 끌어냈다.
스페이스허브 일원에서는 도시락과 돗자리를 활용한 '가든 피크닉'과 재즈 공연이 어우러지며 여유로운 정원 문화를 형성했다.
튤립이 만개한 네덜란드 정원에서는 '튤립 왔나 봄' 행사가 체험·포토·드로잉을 결합한 복합형 콘텐츠로 진행돼 색다른 관람 방식을 제시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릴레이 홍보' 효과로 이어졌다.
관람객 증가는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12일 주말 이틀 동안 10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순천 시내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전반에 활기가 돌았다.
관람객들은 조례동과 웃장, 아랫장 등 도심 전역으로 이동하며 상권에 파급 효과를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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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찾아온 봉화언덕과 물살을 가르는 드림호 [순천시 제공] |
향후 정원 콘텐츠는 확장될 예정이다.
프랑스정원에서는 △공주·왕자 축제(가제), 스페이스허브에서는 △별빛 세레나데(캔들라이트 공연)가 준비 중이며, 정원 전역에서는 △흠뻑쇼 러닝 △르무통 산책회 △BBQ 치맥 축제 △야구 열정응원단 등 체험과 이벤트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이어질 계획이다.
계절별 화훼 연출도 관람 포인트다. 5월에는 장미와 작약, 6월에는 백합과 수국이 차례로 개화하며, 낙우송길에서는 아마릴리스가 이번 주부터 피기 시작해 6월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이제 단순히 꽃을 보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 경험하며 감정을 공유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공간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정원 관광지이자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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