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다 예산 챙겼던 공영민 고흥군수, 재선 후 첫 행보도 '국비 전쟁'

강성명 기자 / 2026-06-16 18:33:14

"2030년까지 46만 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2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 공영민(오른쪽) 고흥군수가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에게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에 대한 정부 협조를 구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타 후보들이 선거운동에 집중할 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예산 확보에 열을 올렸던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재선 성공 뒤 처음으로 정부 문을 두드렸다.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는 16일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 등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 숙원사업과 2027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설득전에 나섰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지역 현안 해결의 성패가 정부 예산 반영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공 군수는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과 우주선 철도 건설,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등 고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고흥읍 순환형 생활폐기물매립시설 정비사업,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음식물폐기물 전처리 설치사업, 고흥읍 도시침수 예방정비사업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의 실시설계 용역비 반영도 요청하는 등 10개 사업에 대한 국비 226억 원 지원도 건의했다.

 

공 군수의 이 같은 예산 확보 행보는 선거 과정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달 17일 공 군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은 "나흘 전 KTX에서 공 군수를 뵀는데 다른 후보는 지금 선거 현장을 누비는데 예비후보 등록도 안한 채 기재부 차관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듣고 이런 분 처음 봤다 생각했다"며 "선거운동보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기재부와 정부 부처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고흥의 미래 전략산업과 민생 현안을 함께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 군수는 기획재정부 출신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선거운동 기간에도 중앙부처를 오가며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선거보다 국가예산 확보를 우선시한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도 나왔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신규사업 반영과 함께 이미 확정된 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서도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요 사업이 정부안에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설명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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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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