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군민도 이제 모두 우리 편입니다."
김태성 신안군수 당선인이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 대신 공무원 중심의 TF를 구성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하면서 '김태성식 통합 정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체장 교체 때마다 외부 전문가와 선거 공신 등이 참여하는 인수위를 꾸리는 일반적인 방식과 차별화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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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성 조국혁신당 신안군수 당선자 [캠프 제공] |
김 당선인은 지난 9일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선거 기간 내내 내세웠던 '함께하는 신안' 구호를 다시 강조하며 "지지 여부를 떠나 이제 모두 우리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편 가르기는 하지 않되 개혁은 끊임없이 추진하겠다"며 민선 9기 신안군정의 핵심 가치로 화합과 협력을 제시했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용 행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실제 김 당선인은 군정 인수 작업을 위해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꾸리는 대신 '군정인수인계지원TF단'을 구성했다. TF단은 천중영 문화관광과장을 단장으로 8급 공무원까지 포함한 16명의 현직 공무원으로 꾸려졌다.
각계 전문가와 외부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일반적인 인수위원회와는 다른 구성이다.
이번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 당선인 측에는 고길호·최제순 전 후보를 비롯한 다양한 정치세력과 지역 인사들이 힘을 보태며 선거연대를 형성했다. 당선 이후 인수위를 구성할 경우 인선과 역할 배분을 둘러싼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외부 인사 중심 인수위 대신 공무원 중심 TF 체제를 택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군정 안정과 통합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우량 전 군수 궐위 이후 1년 넘게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 군정을 조기에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안군의 한 관계자는 "군정을 가장 잘 아는 공무원들이 인수인계 업무를 맡게 되면 행정 전문성을 즉시 활용할 수 있어 군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빠른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수위 구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선거 과정에 참여한 다양한 세력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대신 행정조직 중심으로 인수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당선인을 지원했던 정치권과 지역 인사들도 당선 이후 별도의 지분이나 역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보다 군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 승리 이후 흔히 나타나는 논공행상보다 군정 안정과 통합을 우선시하겠다는 김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성 당선인은 농어촌 르네상스, 육상·해상 교통 혁신, 의료·복지 향상, 관광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등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화합과 협력을 앞세운 통합 정치가 신안군정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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